Venice Beach의 중심에는 바다와 나란히 이어지는 Ocean Front Walk가 있다. 약 2마일에 걸쳐 이어지는 이 길에는 상점과 음식점, 거리 공연자와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든다. 롤러스케이트를 타는 사람부터 보디빌더, 서퍼, 스케이터까지 서로 다른 사람들이 하나의 공간에서 자신의 방식으로 시간을 보낸다.
그래서 베니스 비치에서는 특별히 무엇을 하지 않아도 된다.
그저 걷거나, 음악을 듣거나, 바다를 바라보거나,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하면 된다. 눈치 보지 않고.
자유로움이라는 단어가 하나의 장소가 된다면 아마 이런 모습이 아닐까.
베니스 비치를 이야기하면서 스케이트보드를 빼놓을 수 없다.
1970년대 이곳을 중심으로 활동했던 Z-Boys는 서핑에서 얻은 움직임을 스케이트보드에 가져왔다. 파도를 타듯 몸을 낮추고, 빠르게 움직이며, 기존의 정형화된 스케이트보딩과 다른 공격적인 스타일을 만들어냈다.
그들의 활동은 이후 세계적인 스케이트보드 문화에 영향을 주었고, Venice와 Santa Monica 일대는 스케이트보딩의 역사에서 특별한 의미를 갖게 되었다.
그리고 지금도 그 문화는 베니스 비치 한가운데에서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서는 잘 타는 것보다 자신만의 방식으로 움직이는 것이 더 중요해 보인다.
서로 다른 사람들이지만 모두 같은 공간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하고 있다.
그것이 Venice Beach가 오랫동안 사람들을 끌어당기는 이유일지도 모른다.
누구나 이곳에서 자신의 방식으로 존재할 수 있다는 것.
해변 바로 옆에 자리한 Venice Beach Skatepark에서는 매일 스케이터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콘크리트 위를 달린다.
Bowl과 다양한 경사, 계단과 레일이 만들어내는 공간은 단순한 스포츠 시설이라기보다 베니스의 거리 문화가 실제로 움직이는 장소처럼 느껴진다.